
1. LOT이란 무엇일까?
회사에서 자주 듣는 말들:
“이 불량, LOT 몇 번이야?”
“이번에 투입된 원재료 LOT 바뀌었어?”
“이 클레임, 같은 LOT 제품 전수 확인해.”
여기서 말하는 LOT(롯트, 로트) 는 쉽게 말해서,
“같은 조건에서 한 번에 만들어진 묶음(집단)”
을 의미합니다.
- 같은 원재료, 같은 설비, 같은 공정 조건으로
- 같은 기간 안에 생산된 제품을
- 하나의 LOT(생산 단위) 로 묶는 거예요.
이 LOT 하나를 “동일 특성을 가진 형제들” 정도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2. 왜 굳이 LOT를 나눠서 관리할까?
1) 문제 생겼을 때 원인 추적을 쉽게 하려고
예를 들어 고객에게서 클레임이 들어왔어요.
“이 제품 불량입니다.”
이때 LOT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면,
- 어느 날, 어느 설비에서, 어떤 원재료 LOT로 만들었는지
- 같은 LOT에 포함된 다른 제품들은 어디로 나갔는지
를 빠르게 역추적할 수 있습니다.
LOT =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좁혀갈 수 있는 단서” 인 셈이죠.
2) 같은 LOT은 비슷한 품질 특성을 가지기 때문
같은 조건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품질 특성도 비슷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 불량이 한 개 나왔다 →
- 같은 LOT 제품들을 집중 점검 →
- 그 LOT 전체를 보류, 재검사, 리워크(재작업) 할지 결정
이런 식으로 위험 범위를 LOT 단위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LOT 개념 없이 “그냥 전부 섞어서 팔았다”면,
문제 생겼을 때 전량 회수 같은 최악의 선택을 할 수도 있겠죠.
3. LOT 번호(Lot No.)는 뭐야?
LOT를 구별하기 위해 붙이는 고유 번호가 LOT 번호 (Lot No.) 입니다.
보통 다음 요소들을 조합해서 많이 씁니다.
- 생산 날짜 (예: 240311 → 2024년 3월 11일)
- 생산 라인 코드
- 생산 순서 또는 일련번호
- 원재료 LOT 정보가 일부 포함되기도 함
예시:
- LOT No. : 240311-A-01
- 240311 → 2024년 3월 11일
- A → A라인에서 생산
- 01 → 그날 첫 번째 LOT
이런 식으로 LOT 번호만 보면
“언제, 어디서, 어떤 조건으로 만든 제품인지”
대략적인 정보를 알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4. LOT의 크기(LOT SIZE)는 어떻게 정할까?
LOT 크기(LOT Size) 는 회사·제품·업종마다 다릅니다.
- 예: 1 LOT = 1,000개
- 예: 1 LOT = 1 드럼(200kg)
- 예: 1 LOT = 1일치 생산량
- 예: 1 LOT = 1 Batch(배치)와 동일하게 쓰는 경우도 있음
보통 LOT 크기를 정할 때는:
- 품질 문제 발생 시 추적·관리 가능한 규모인지
- 검사(샘플링) 및 재작업 가능 여부
- 재고·물류 운용 효율
등을 고려해서 정합니다.
LOT가 너무 크면
→ 문제 생겼을 때 피해 범위가 너무 커지고,
LOT가 너무 작으면
→ 관리해야 할 LOT가 너무 많아져서 관리·검사 비용이 늘어요.
그래서 회사마다 품질 리스크와 관리 비용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서 LOT 크기를 정합니다.
5. 원재료 LOT / 완제품 LOT
LOT는 원재료와 완제품 모두에 쓰입니다.
1) 원재료 LOT
- 원재료를 공급하는 협력사(벤더) 에서 LOT를 매겨서 납품합니다.
- 예: “이 분말 원재료 500kg은 LOT No. X123입니다.”
만약 나중에 이 원재료에 문제가 발견되면,
- X123 LOT를 사용한 모든 제품을 추적할 수 있어야 하고,
- 그 제품들의 LOT와도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원재료 LOT → 공정 이력 → 완제품 LOT
이 흐름을 시스템에서 잘 이어주는 게 중요해요. (트레이서빌리티, 추적성)
2) 완제품 LOT
완제품도 생산할 때 각각 LOT를 부여합니다.
- 식품, 의약품, 화장품, 화학제품, 부품 등등
대부분의 제조업에서 LOT 관리는 기본이죠.
라벨이나 박스에 이런 게 적혀 있는 경우 많죠?
- 유통기한 + LOT No.
- 제조일자 + LOT No.
예를 들어,
- 같은 유통기한이라도 LOT가 다르면
→ 생산일, 생산조건, 원재료 LOT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콜이나 회수가 필요할 때도
“000 LOT에 해당하는 제품만 회수합니다.”
라고 LOT 단위로 범위를 한정합니다.
6. LOT과 품질 관리, 그리고 4M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과 LOT는 연결됩니다.
- 어떤 LOT에서만 불량이 집중 발생했다면
→ 그 LOT 생산 당시의 4M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 그 때 작업자는 누구였는지 (Man)
- 설비 조건은 어땠는지, 수리 이력은 없는지 (Machine)
- 사용한 원재료 LOT는 무엇이었는지 (Material)
- 작업 방법이나 조건이 바뀐 건 없는지 (Method)
이렇게 “특정 LOT = 특정 4M 상태”가 매칭되기 때문에
LOT 정보는 4M 분석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7. LOT 관리가 중요한 업종
특히 다음 업종에서는 LOT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식품, 음료
- 의약품, 의료기기
- 화장품
- 화학제품, 코팅제, 접착제
-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
- 반도체, 배터리 등
이 업종들은 법규·고객사 요구사항 때문에
LOT 추적(Traceability) 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이 불량 제품은 어떤 LOT인가?”
“이 LOT에 사용된 원재료 LOT는 무엇인가?”
“같은 LOT 제품은 어디로 출하되었는가?”
를 빠르게 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8. 정리 – LOT, 이렇게 이해하면 쉽다
한 줄로 정리하면,
LOT = 같은 조건에서 한 번에 만들어진 제품 묶음
LOT 번호 = 그 묶음을 식별할 수 있는 이름표문제 생겼을 때 원인 추적, 범위 한정, 리콜·회수, 품질 관리의
가장 기본 단위가 바로 LOT이다.
회사에서 누군가
“이거 LOT 뭐야?”
라고 묻는 건,
“이 제품이 언제, 어디서, 어떤 조건과 원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추적할 수 있게 해달라”
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보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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