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온종일 비가 오다가 이제 그쳤다 vs 왼종일 비가 오다가 이제 그쳤다
정답: 온종일(o)
- [명사]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동안. ≒종일, 진일, 진종일.
- [부사]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종일, 진종일.
- 온終日(마칠 종 / 날 일)
- 왼종일(x)
ex)
· 그 모진 추위에 온종일을 길바닥에서 보냈다.
· 온종일 굶다.
· 아궁이에 불을 넣고 방구석에 숯불을 피우고 나는 온종일 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다.
cf. 혼용되고 있는 이중모음과 단모음 중 단모음을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원칙에 따라 ‘왼’은 버리고, ‘온’만 표준어로 삼는다. 따라서 ‘왼종일’은 비표준어이고 ‘온종일’이 표준어이다. 표준어 규정 2장 2절 10항
제10항 다음 단어는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 ㄴ | 비고 |
괴팍-하다 | 괴퍅-하다/괴팩-하다 | |
-구먼 | -구면 | |
미루-나무 | 미류-나무 | ←美柳~. |
미륵 | 미력 | ←彌勒. ~보살, ~불, 돌~. |
여느 | 여늬 | |
온-달 | 왼-달 | 만 한 달. |
으레 | 으례 | |
케케-묵다 | 켸켸-묵다 | |
허우대 | 허위대 | |
허우적-허우적 | 허위적-허위적 | 허우적-거리다. |
일부 방언에서는 이중 모음을 단모음으로 발음한다. 가령 ‘벼’를 [베]라고 발음하는 일이 있다. 또한 ‘사과’를 [사가]로 발음하는 것과 같이 ‘ㅚ, ㅟ, ㅘ, ㅝ’ 등의 원순 모음을 평순 모음으로 발음하는 일은 더 흔히 일어난다. 그러나 이 조항에서 다룬 단어들은 표준어 지역에서도 모음의 단순화 과정을 겪고, 애초의 형태는 들어 보기 어렵게 된 것들이다.
① 사용 빈도가 높은 ‘괴퍅하다’는 ‘괴팍하다’로 발음이 바뀌었으므로 바뀐 발음 ‘팍’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사용 빈도가 낮은 ‘강퍅하다, 퍅하다, 퍅성’ 등에서의 ‘퍅’은 ‘팍’으로 발음되지 않으므로 ‘퍅’이 아직도 표준어형이다.
② ‘미류나무’는 버드나무의 한 종류이므로 ‘미류’는 어원적으로 분명히 버드나무의 의미를 담고 있는 ‘미류(美柳)’인데 이제 ‘미류’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미루나무’를 표준어로 삼았다.
③ ‘여느’도 원래 ‘여늬’였으나 이중 모음 ‘ㅢ’가 단모음 ‘ㅡ’로 변하였으므로 ‘여느’를 표준어로 삼았다. ‘늬나노’의 ‘늬’도 언어 현실에서 [니]로 소리 나므로 ‘니나노’를 표준어로 삼는다.
④ ‘으례’ 역시 원래 ‘의례(依例)’에서 ‘으례’가 되었던 것인데 ‘례’의 발음이 ‘레’로 바뀌었으므로 ‘으레’를 표준어로 삼았다. 한편 부사 ‘으레’에 다시 ‘-이/-히’가 붙은 ‘으레이, 으레히’가 같은 뜻으로 쓰이는 일이 많은데, 이는 인정하지 않는다.
출처: 온종일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표준어 규정 한국어 어문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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