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상속이란?

포괄상속은 상속인이 피상속인이 남긴 재산과 채무를 모두 그대로 승계받는 상속 방식입니다. 이 경우, 피상속인이 남긴 부채를 포함해 모든 권리와 의무가 상속인에게 포괄적으로 넘어옵니다. 이는 상속재산의 가치를 초과하는 부채가 있을 때도 그대로 상속인에게 책임이 전가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상속재산만으로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경우, 상속인은 자신의 재산까지 동원해 부채를 갚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포괄상속은 한정상속과 달리, 피상속인의 빚을 상속재산 한도 내에서 제한하지 않고, 모든 채무를 포함하여 승계하기 때문에, 상속인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포괄상속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상속인이 한정상속을 신청하지 않는다면 포괄상속으로 처리됩니다.

 

 

포괄상속 예시

1. 피상속인의 빚을 알지 못한 경우 박 씨는 부모님의 사망 후 부모님이 남긴 집과 약간의 예금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속 절차를 마친 뒤, 부모님이 남긴 빚이 예상보다 많았고, 심지어 생전에 누군가에게 고액을 빌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미 상속 절차가 진행되었고, 한정상속을 신청하지 않은 박 씨는 포괄상속 상태가 되어, 자신의 재산을 통해 남은 빚을 갚아야 했습니다.
2. 회사를 운영하던 부모님의 사망 김 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중소기업과 아버지가 소유한 부동산을 상속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안정적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회사 운영 과정에서 누적된 부채와 미처 알지 못한 계약상 채무가 상속 절차 중에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상속을 이미 수용하여 포괄상속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결국 회사 부채의 일부를 자신의 재산으로 변제해야 했습니다.
3. 채무를 상속받고 개인 재산까지 변제에 사용한 경우 최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남긴 작은 사업과 예금을 상속받았습니다. 그러나 상속 후 사업의 실제 부채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상속 재산만으로 채무를 모두 갚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상속 절차가 완료되어 포괄상속 상태가 된 최 씨는 어머니의 채무를 개인 재산을 사용하여 변제하게 되었습니다.
4. 상속 후 과거 채무가 발견된 경우 이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상속 절차를 통해 아버지의 집과 자동차를 상속받았습니다. 상속이 끝난 후, 아버지가 과거에 친구와 함께 고액 대출을 받았고, 이를 갚지 못한 채 남긴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이미 포괄상속을 수용한 이 씨는 상속받은 재산뿐 아니라 개인 자산까지 사용해 대출금을 갚아야 했습니다.
5. 한정상속 신청을 놓친 경우 정 씨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배우자의 재산을 상속받았습니다. 정 씨는 남편의 빚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한정상속 신청 기한인 3개월을 넘겨버렸습니다. 결국 포괄상속으로 배우자의 모든 채무를 상속받게 되었고, 상속받은 재산만으로는 갚을 수 없어 개인 재산을 사용해 남은 부채를 갚아야 했습니다.

포괄상속은 상속인이 한정상속 신청 기한을 놓치거나, 한정상속을 신청하지 않고 상속을 수용했을 때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상속인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상속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부채가 많은 경우에는 한정상속을 신청하는 것이 재산을 보호하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