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doit

초파일 vs 초팔일

고고두잇 2024. 12. 9. 21:58
728x90
반응형

(문제) 사월 초파일 vs 사월 초팔일

 

 

정답: 초파일(o)

  - [명사] 『불교』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 음력 4월 8일로 석가모니의 탄생일이다. 이날에는 파일등을 단다. 8일 및 9일의 이틀 밤에는 집집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등에 불을 켜 달고 그 아래서 물장구를 치거나 풍악을 하고, 딱총과 불놀이를 하며 느티나무의 잎을 넣어 만든 시루떡과 검정콩을 쪄서 먹는다. ≒파일, 팔일장.

  - 初八日(처음 초 / 여덟 팔 / 날 일)

  - 초팔일(x)

  ex)

    · 사월 초파일이 내일모레.

    · 연등과 풍경은 지난날 초파일에 그러했듯이 오늘도 여전이 공중에 매달린 채, 불심의 언저리를 헤고....

 

cf. ‘초파일(初八日)’에서 ‘八’은 본음이 ‘팔’이지만 ‘초팔일’로 적지 않고 ‘초파일’로 적는다. 이는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는 규정(한글 맞춤법 제52항)에 따른 것이다.

 

한글맞춤법 제52항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

본음으로 나는 것 속음으로 나는 것
승낙(承諾) 수락(受諾), 쾌락(快諾), 허락(許諾)
만난(萬難) 곤란(困難), 논란(論難)
안녕(安寧) 의령(宜寧), 회령(會寧)
분노(忿怒) 대로(大怒), 희로애락(喜怒哀樂)
토론(討論) 의논(議論)
오륙십(五六十) 오뉴월, 유월(六月)
목재(木材) 모과(木瓜)
십일(十日) 시방정토(十方淨土), 시왕(十王), 시월(十月)
팔일(八日) 초파일(初八日)

 

[해설]

‘속음’은 원래의 음(본음)이 변하여 널리 퍼진 음을 말한다. 이러한 소리는 현실적으로 널리 쓰이는 경우에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하나의 한자가 단어에 따라 본음과 속음으로 달리 소리 나는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제공(提供), 제기(提起) / 보리(菩提), 보리수(菩提樹)
  • 도장(道場)(무예를 닦는 곳) / 도량(道場)(도를 얻으려고 수행하는 곳)
  • 공포(公布) / 보시(布施), 보싯돈(布施­-)
  • 자택(自宅) / 본댁(本宅), 시댁(媤宅), 댁내(宅內)
  • 단심(丹心), 단풍(丹楓) / 모란(牡丹)
  • 동굴(洞窟), 동네(洞­-) / 통찰(洞察), 통촉(洞燭)
  • 당분(糖分), 혈당(血糖) / 사탕(砂糖), 설탕(雪糖), 탕수육(糖水肉)

 

 

 

출처: 초파일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한글맞춤법제52항 한국어 어문 규범

 

초파일등/ 파일등

 

728x90
반응형

'우리말do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순 vs 중순 vs 하순  (7) 2024.12.12
전조등이란?  (14) 2024.12.09
친친 vs 칭칭  (6) 2024.12.09
찌푸리다 vs 찌뿌리다  (6) 2024.12.09
어스름이란?  (6) 2024.12.09